내년 광고시장이 3년 만에 플러스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7일 제일기획이 내놓은 '광고시장 2009년 결산 및 2010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도 광고시장 규모는 7조6,660억원대로 올해 예상치인 7조505억원보다 8%가량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광고시장은 7조7,97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1% 감소, 2004년 이후 4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었다. 올해도 9.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내년에는 경제 성장률 회복과 더불어 민영 미디어랩의 구체화, 종합편성 채널의 등장, 간접ㆍ가상 광고의 본격 도입 등으로 3년 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내년에 간접광고와 가상광고가 허용되면 이를 통해 연간 최소 1,000억원 안팎의 광고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전반적으로 소비심리가 되살아나는 상황에서 열리는 남아공 월드컵과 밴쿠버 동계올림픽 등 대형스포츠 행사는 광고시장에서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제일기획은 분석했다.
한편 제일기획은 내년은 미디어를 활용한 마케팅의 기회 요소와 위협 요소가 공존하면서 개별 미디어의 경쟁력이 시험받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