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영원무역, GDR 발행 성공에 급반등

영원무역이 1,230억원 규모의 해외 주식예탁증권(GDR) 발행에 성공하면서 엿새만에 급반등했다.

영원무역은 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4.84%(1,750원) 오른 3만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GDR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섰던 영원무역이 지난 30일 해외 기관들의 호응 속에 수요예측을 조기마감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영원무역은 GDR 350만주를 발행하기로 하고 오는 1일까지 해외 기관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이번 유상증자가 본격적인 성장을 위한 자금조달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외국계 투자자들의 러브콜이 이어졌고 수요예측 마감을 이틀 남겨두고 자금 모집이 완료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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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가는 주당 32.5달러(3만5,188원)로 전날 종가 기준 할인율이 약 2.66% 수준에 그쳐 주주가치 희석 효과도 크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영원무역의 유상증자는 향후 성장을 위한 밑그림을 구체화하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생산과정을 수직 통합하고 아웃도어부터 스포츠 캐주얼, 고부가가치 특수복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기 위한 투자 확대는 기업가치 향상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GDR 발행으로 영원무역이 조달한 자금은 총 1,231억원으로 ▦방글라데시 의류ㆍ신발ㆍ가방 생산 공장 확충 ▦베트남 직물생산 공장 증설 ▦대구 달성 공단 연구개발(R&D)센터 및 제조설비 투자 등에 활용된다. 신주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14일이며 원주는 한국거래소에 GDR은 싱가포르 거래소에 동시 상장된다.


서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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