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작년 지상파 광고매출 12% 줄어

MBC 하락 폭 19%로 '최다'<br>광고주는 291개사나 감소<br>SKT, 689억 광고비 지출'1위


지난해 지상파 방송 광고매출이 전년보다 12.8%(2,791억원), 광고주(지상파DMB 제외)는 6.2%(291개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기능성ㆍ한방ㆍ남성 화장품, 웰빙ㆍ친환경ㆍ프리미엄 식품 시장이 커지면서 화장품ㆍ보건용품, 식품 업종은 지난해 지상파 방송 광고비를 전년보다 각각 19.0%, 11.6%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에 따르면 지난해 지상파 방송 광고매출은 글로벌 경제위기 여파로 전년보다 12.8%(2,791억원) 줄어든 1조9,06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방송광고주(지상파DMB 제외)는 4,367개사로 2006년 4,916개, 2007년 4,895개사, 2008년 4,658개에서 감소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경제위기의 영향을 많이 받았던 지난해 상반기에는 지상파 방송 광고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9.8%(3,483억원) 감소한 8,205억원에 그쳤다. 반면 하반기에는 기업들의 실적개선, 경기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1조85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8%(692억원) 증가했다. 특히 4ㆍ4분기에는 전년 동기보다 24.4%(1,161억원) 늘며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였다. 분기별ㆍ월별 광고비는 4분기(5,923억원), 10월(2,127억원)이 가장 많았고 1분기(3,506억원), 2월(1,096억원)이 가장 적었다. 지상파 방송 3사의 광고매출은 MBC 7,154억원, KBS 5,185억원, SBS 4,120억원 순이었으며 전년보다 각각 19.5%, 2.4%, 14.0% 감소했다. 반면 지상파 DMB의 광고매출은 39.4% 늘어난 124억원으로 2006년 개국 이후 처음으로 100억원을 넘어섰다. 한편 지난해 지상파 방송에 가장 많은 광고비를 쓴 기업은 SK텔레콤(689억원)이었으며 삼성전자(650억원), KT(604억원), LG전자(458억원), 현대자동차(333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 SK텔레콤은 2008년 2위에서 1위로 올라섰고 삼성전자는 1위에서 2위로 밀렸다. 지난해 지상파 방송에 100억원 이상의 광고비를 집행한 기업은 40개였다. 이 중 전년대비 광고비 증가율이 큰 기업은 오뚜기라면(135%), 롯데카드(93%), 서울우유협동조합(86%), 동서식품(58%), 한국P&G판매(54%) 등이었다. 광고비 감소율이 큰 기업은 한국야쿠르트(-32%), CJ제일제당 서울지사(-30%), LG텔레콤과 LG생활건강(-27%), 동양종합금융증권(-26%)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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