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근절되지 않는 삼성전자 블랙컨슈머

취업 위해 허위 글·사진 유포

하청업체서 일했던 20대 구속

고의적으로 악성 민원을 제기하는 블랙컨슈머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삼성전자에 취업하기 위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던 한 20대가 구속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23일 구미경찰서와 삼성전자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 취업을 준비하던 조 모(20)씨는 삼성전자가 중고 액정으로 휴대전화를 제조·판매한다는 거짓 글과 사진을 인터넷에 유포한 혐의로 구속됐다.


조 씨는 지난 3∼9일 자신의 집에서 5회에 걸쳐 인터넷 커뮤니티와 유튜브, 트위터 등에 삼성전자가 국내 판매용 최신 스마트폰 제품에 중고 액정을 끼워 판매한다는 거짓 글, 사진, 동영상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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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에 따르면 사진과 동영상은 그가 삼성전자의 1차 하청 업체에서 3주 가량 근무하면서 연출해 찍어 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 씨는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미끼로 삼성전자에 취업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인터넷에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의 블랙컨슈머 사례는 비단 이 번 뿐만이 아니다.

앞서 2011년 10월 김 모 씨는 지인의 휴대폰이 자체결함이 아닌 외부 자극에 의해 연소 됐는데도 자신이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폭발했다고 항의하며 돈을 요구했다가 허의 사실로 밝혀져 1,500만 원의 벌금을 선고 받았다. 또 2010년에도 이 모 씨가 충전 중이던 휴대폰에서 저절로 불이 났다며 AS를 통해 문제를 제기하고 온라인상에서도 이슈를 만들었지만 경찰 조사 결과 전자레인지에 휴대폰을 넣은 것으로 드러나 징역 1년형을 선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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