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이건호 국민은행장 "최고경영자로 깊은 책임감"

징계 확정후 직원들에 미안함 전해


"은행의 최고경영자인 은행장으로서 깊은 책임을 느끼며 (국민은행)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25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중징계를 통보 받았다가 지난주 최종 경징계가 확정된 이건호(사진) KB국민은행장이 그동안 마음속에 품었던 미안함을 직원들에게 풀어냈다.


이 행장은 "여름 내내 국민은행 가족 여러분과 고객들이 겪었을 불안과 심려를 생각하면 그 이유가 무엇이건 간에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이번 일을 통해 은행장으로서 조직과 KB 가족에 대한 책임을 더욱 무겁게 느낀다. 믿음직한 은행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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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동안 국민은행이 흔들리지 않도록 영업 현장, 본부 부서 등 각자 맡은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준 국민은행 가족에게 감사를 드린다. 나를 포함한 은행의 모든 경영진이 반성하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남은 임기 동안 자신이 추구해왔던 가치인 '스토리가 있는 금융'을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행장은 "은행장 취임 이후 100개가 넘는 영업점을 방문하면서 직원들이 스토리가 있는 금융을 깊이 공감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스토리가 있는 금융에 대한 철학을 공유할 수 있도록 소통과 만남을 더욱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스토리가 있는 금융이 깊게 뿌리내려 국민은행이 진정한 리딩뱅크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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