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을 우리나라의 대표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해외 한국학 연구기관에 대한 정부 지원이 강화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1일 열린 국가브랜드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글로벌 한국학 육성' 사업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한국학은 우리나라의 전통문화ㆍ역사 등을 연구하는 학문을 말하는 것으로 국어국문ㆍ국사ㆍ국악ㆍ민속ㆍ한국미술ㆍ한국철학 등이 두루 포함된다. 현재 해외 대학에 개설된 한국학 관련 강좌는 2,000여개,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한국학회도 30여개지만 일본과 중국에 비해 교수 숫자나 연구비 등에서 매우 부족한 편이다.
교과부는 이 같은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해외 한국학 연구에 집중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우선 내년에 '한국학 세계화 랩(Lab)' 5개를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한국학 세계화 랩은 10명 안팎의 연구자들로 구성되는 한국학연구소다.
교과부는 이들 한국학 세계화 랩에 연간 3억~5억원씩 지원하는 등 시범운영을 거쳐 앞으로10년간 27개 국가에 50개의 랩을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