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산업개발은 지난 8월 분식회계와 비자금 관련해 자진 신고를 한 후 3개월째 검찰조사를 받고 있는데 100억원 가량의 벌금을 부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 이에 따라 최근 주가는 상승흐름을 타면서 전고점 돌파 시도를 하고 있다. 특히 도급순위 9위의 주택부문이 강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두산위브’ 의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따라 시장점유율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민자 SOC 확대에 따른 안정적인 토목 성장세도 향후 주당순이익(EPS) 증가에 큰 몫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자 SOC의 경우 올해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며 현재 약 2조원의 사업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두산산업개발은 주택부문이 매출구성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다른 건설업체에 비해 크기 때문에 SOC 확대는 주택경기 하락에 따른 신규수주가 둔화될 경우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저가 도급 주택공사의 완결과 더불어 마진율 높은 자체 주택공사와 민자 SOC공사가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돼 앞으로 3년간 영업이익은 평균 24%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분식회계 및 비자금과 관련한 검찰수사는 한편으로 두산산업개발의 재무 투명성을 높이는 계기가 돼 향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수급상으로 기관들의 매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주가는 현 1만1,000원대를 지지하면서 상승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3개월 목표 주가로 1만3,000원을 제시한다. 이준우 대신증권 강남지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