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스노 美재무, 중도 사퇴설 일축

"근거없는 소문일 뿐… 억측에 일일히 대꾸하는게 도움 안돼"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은 17일 자신의 사퇴설이 끊임없이 나돌고 있는 것과 관련, "소설에 불과한 얘기이며 나의 신뢰성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일축했다. 스노 장관은 이날 미 하원 재무위원회에서 열린 청문회에 출석, 민주당 바니 프랭크(매사추세츠) 의원으로부터 자신의 거취에 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변했다. 스노 장관은 또 "이런 저런 근거없는 소문들이 떠돌아 다니고 있지만 그런 소문과 억측에 일일이 대꾸하는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스노 장관은 세계적인 무역불균형 해소를 위해서는 미국 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협력이 필요하며, 특히 중국의 환율 유동성 확대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으로서는 경제성장세를 지속하고, 재정적자를 축소하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미국 혼자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서 일본과 유럽도 빠른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개혁을 이행해야 하며 특히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중국의 환율유동성 확대와 균형 성장, 금융부문 개혁을 고무하기 위해 적극 관여하고 있다며 "그들은 보다 빨리 움직여야 한다"고 그는 촉구했다. 그는 국제통화기금(IMF)도 전세계적인 성장과 안정, 금융협력 증진 역할을 지속하기 위해 "정책과 관리방식에 근본적 개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IMF가 특히 환율정책에 집중할 것을 바라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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