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대법원장은 오는 9월14일 퇴임하는 민형기·김종대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임으로 이진성(56·사법연수원 10기) 광주고등법원장과 김창종(55·연수원 12기) 대구지법원장을 16일 지명했다.
두 후보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면 대통령이 헌법재판관으로 임명한다.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이 법원장은 부산지법 판사, 법원행정처 차장, 서울중앙지법원장을 역임했다. 국민의 기본권 보호에 대한 신념이 확고하다는 평이다. 영신고와 경북대 법대를 졸업한 김 법원장은 대구지법 판사, 대구고법 부장판사, 대구고법 수석부장판사를 역임했다. 대구ㆍ경북 지역에서만 근무한 지역법관 출신이다. 대법원 관계자는 "헌법재판소의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는 균형추 역할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인물인지를 주요한 인선기준으로 삼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