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업들은 1,000원을 팔아 58원의 이익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9일 밝힌 ‘2007년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5,149개 기업의 매출액 세전 순이익률(영업이익/매출액)은 5.8%로 전년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기업들이 1,000원어치를 판매해 58원의 이익을 올렸다는 의미로 지난 2006년(5.6%)에 비해 수익성이 다소 개선된 것이다. 제조업체들은 6.4%에 달했다.
하지만 영업 외 수익을 제외한 매출액영업이익률의 성적표는 별로 나아지지 않았다. 지난해 제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9%로 전년(5.3%)보다 소폭 좋아지기는 했지만 2006년 한은 통계작성 이후 최저치인데다 2002~2006년 평균치(6.5%)에도 훨씬 못 미쳤다.
한은은 “산업이 고도화되는 등 성숙단계에 이르면서 기업의 이익률이 감소하고 있다”며 “고부가가치에 눈을 돌리지 않는 이상 예전과 같은 고수익 창출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전 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9.5%로 전년보다 3.5%포인트 상승, 2004년 이후 가장 높은 신장세를 기록했다. 제조업 부문에서는 대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이 10.2%로 중소기업(7.8%)을 능가했다. 전 산업의 총자산 증가율도 11.8%를 기록, 전년 대비 3.5%포인트 상승하면서 1997년(21.3%)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