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LGT 1만원대 회복…시총 2위탈환 '눈앞'


LG텔레콤 주가가 11일 6% 이상 상승하며 3개월 만에 1만원대를 회복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이 다시 2조8,421억원으로 늘어나 시총 2위 업체인 하나로텔레콤을 15억원 차이로 바짝 추격했다. LG텔레콤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6.33% 상승, 1만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월15일 상한가를 기록한 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장중에는 7.88%까지 오르기도 했다. LG텔레콤은 그동안 다른 통신주들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주가 횡보를 거듭해왔다. 통신업계 인수합병(M&A) 이슈에서 소외돼 있었던 탓이다. 코스닥시장에서 LG텔레콤과 함께 양대 통신주로 꼽히는 하나로텔레콤은 SK텔레콤에 대한 매각 협상이 진행되면서 주가가 11월 초 8,360원대에서 1만2,100원으로 상승했다. SK텔레콤 역시 같은 기간 21만2,500원에서 26만6,000원으로 크게 올랐다. KT와 KTF도 최근 들어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가 진행되면서 KT와 KTF 합병 추진도 가속화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KT 주가는 같은 기간 4만2,350원에서 5만5,200원으로 올라섰다. KTF는 최근 3만1,000원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3만3,850원으로 상승했다. 반면 LG텔레콤은 9월4일 1만원으로 거래를 마친 후 계속 1만원선을 하회해왔다. 이 때문에 시총 2위 자리마저 하나로텔레콤에 내줬다. 그러나 최근 들어 외국인 매수세가 강화게 유입돼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최근 4거래일 연속 LG텔레콤에 대해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한편 LG텔레콤은 올해 통신업계의 배당성향 감소 속에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현금배당을 실시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동섭 대신증권 연구원은 “통신업계의 실적악화로 자사주 매입 소각 금액이 줄어들어 배당성향이 소폭 감소할 전망”이라며 “그러나 LG텔레콤은 약 330원 수준의 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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