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사상 첫 여성 세관장인 심갑영(53ㆍ사진) 안양세관장이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세계관세기구(WCO)가 인증한 국제훈련 교관에 임명됐다.
관세청은 18일 "심 세관장이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WCO 원산지 인증교관 선발 워크숍'에 참가한 뒤 1차 서류심사, 2차 필기시험을 통과했고 마지막으로 각국의 전문가 12명과 경쟁해 국제훈련 전문 교관으로 최종 선발됐다"고 밝혔다.
심 세관장은 앞으로 WCO가 주관하는 전세계 179개 회원국 및 국제 민간 분야 대상 능력배양훈련 프로그램의 교관으로 활동한다.
성균관대 영문학과 출신인 심 세관장은 지난 1977년 9급 공채로 관세청에 들어왔다. 이후 마약조사과ㆍ교역협력과에서 일했고 의정부세관장(5급 세관)을 지냈다. 지난달 8일자 서기관급 인사에서 관세청 개청 43년 만에 첫 여성 세관장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