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남아공, 올해 2.7% 성장 전망

인프라·교육에 예산 집중 투입

올해 남아공이 2.7%의 경제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프라빈 고단 남아프리카공화국 재무장관은 27일(현지시간) 케이프타운 소재 국회의사당에서 신년 예산연설을 통해 이같이 전망하고 2014년에는 3.8%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012년의 경우 당초 2.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2.5% 성장에 그쳤다고 보고했다. 고단 장관은 남아공 경제가 예상보다 낮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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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상대적으로 안정된 인플레이션과 저금리가 남아공이 중기적으로 경제 성장을 이루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말했다. 지난해 남아공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5.7%이다. 중앙은행의 기준 금리는 5.0%이다.

고단 장관은 2012년 남아공 경제의 경상 수지 적자 규모는 1천900억랜드(약 22조8천억원)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대해 지난해 근로자 파업 등에 따른 광업계의 생산 감소와 국제사회의 수요 위축에 따른 광물자원의 수출 감소 탓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고단 장관은 올해 남아공 경제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국가개발계획(NDP)을 중심으로 인프라 확충과 교육에 예산을 집중 투입할 계획임을 밝혔다. NDP는 남아공이 오는 2030년까지 실업률을 현재의 25%에서 6%로 끌어내린다는 장기발전계획이다. 이에 따라 모두 1조1,500억랜드(약 138조원)의 예산 가운데 약 20%인 2,325억랜드가 기초교육부와 고등교육부 및 기술훈련과 문화 부문에 배정됐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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