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친환경차 내년 2만6,000대 판매"

연말 쏘나타 하이브리드 출시

전기차·수소차 등 라인업 확대


현대자동차가 내년 국내 친환경차 시장에서 2만6,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지난해(1만4,000대)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많은 규모로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등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기상 현대차 환경기술센터 전무는 17일 경기도 용인 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친환경차 시장 전략 발표'를 통해 "친환경차 개발을 서두르지 않으면 글로벌 메이커들과의 경쟁에서 결코 이길 수 없다"며 "올해 국내 시장에서 친환경차를 2만대 가량 판매한 뒤 내년에는 2만6,000대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올해 말 신형 '쏘나타'의 하이브리드차를 출시하고 내년에는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세계 친환경차 시장의 68%는 도요타(렉서스 포함)가 차지하고 있다. 현대차 측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도요타의 아성을 뛰어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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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대차는 이날 국내 언론 대상으로는 처음으로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FCEV)'를 공개했다. FCEV는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전력을 생산해 달리는 자동차다. 훗날 수소를 값싸게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이 생길 경우 가장 합리적이고 친환경적인 운송수단이 될 것이 분명하다.

이번 투싼ix FCEV는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가 415㎞이며 최고속도는 시속 160㎞다. 현대차는 이 차 양산체제를 갖추고 유럽 등지의 FCEV 보급 시범 사업에 수출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 차를 6월 광주를 시작으로 서울·충남·울산 등 지방자치단체에 총 4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가격은 1억5,000만원이며 6,000만원의 정부 보조금이 별도로 지원된다.

이 전무는 "2025년이면 수소연료전지차를 디젤 차량보다 불과 10% 정도 비싼 가격에 살 수 있을 것"이라며 "그때까지 총 1만대의 수소연료전지차를 보급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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