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휠라 그룹의 한국지사인 휠라코리아가 휠라아메리카, 미국계 투자전문펀드인 서버러스와 공동으로 이탈리아 본사를 인수하기로 했다.
휠라코리아는 윤윤수 사장이 지난 8일 미국에서 휠라아메리카 및 서버러스 대표와 휠라그룹 경영권을 공동 인수하기로 하고 본사측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인수금액은 3억5,100만달러이며, 향후 그룹 운영방안에 대한 협의를 비롯해 오는 6월 말 법적절차가 끝나야 인수가 마무리된다고 휠라코리아측은 설명했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구체적인 그룹 운영방안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유럽과 미국, 아시아 3개 시장 가운데 아시아 시장은 휠라코리아가 맡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휠라코리아는 지난 91년 휠라그룹의 한국지사로 설립돼 매년 3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거듭, 지난해에는 매출 2,074억원과 영업이익 265억원을 각각 올렸다. 한편 지난 1926년 설립된 휠라그룹은 3년 전부터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의 부진으로 경영사정이 급속도로 악화돼 왔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