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 신용카드 연체율 대폭 하락

6월말 8.5%… 전월말 대비 1.8%p 감소 <br>가계대출 연체율도 감소

은행의 신용카드와 가계대출 연체율이 감소했다. 이는 은행들이 지난달 분기말 결산을 하면서 채무자의 상환능력이 없거나 회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신용카드와 가계대출 채권을 손비로 처리하는 대손상각을 실시하고 채권 회수를 강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은행 신용카드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은 8.5%로 전월말의 10.3%에 비해 1.8% 포인트가 줄어들었다. 은행 신용카드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은 지난 1월말 9.4%에서 2월말 9.2%, 3월말7.4%로 하락했지만 4월말 8.7%를 기록하면서 계속 상승했었다. 또 은행의 가계대출(신용카드 채권 제외) 연체율도 지난 6월말 현재 2.0%로 전월말의 2.4%보다 0.4%포인트가 떨어졌다. 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지난 1월말 2.2%에서 2월말 2.3%로 소폭 상승한 이후 4월말까지 3개월 동안 같은 수준을 유지하다 5월말에 0.1%포인트가 올랐다. 은행 관계자는 "지난달에 대규모 대손상각을 하고 집중적인 채권 회수에 나서 카드와 가계대출 연체율이 줄었다"면서도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어 연체율 증가세가 꺾였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말 은행의 중소기업대출과 소호대출 연체율도 각각 2.3%와 2.4%를기록, 한달전보다 모두 0.9%가 낮아졌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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