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자살도구’로 쓰였던 ‘고독성’ 농약 완전 퇴출된다

농촌 자살 시도에 많이 쓰여 ‘녹색 악마’로 불렸던 ‘파라쿼트(paraquat)’ 성분의 고독성 농약이 오는 11월 완전히 사라진다.

27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파라쿼트 성분이 포함된 고독성 제초제 11개 제품의 등록을 취소한 데 최근 파라쿼트 함량을 낮춰 등록 신청을 한 제초제에 대해서도 ‘고독성’으로 판정, 신청 서류를 반려했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이전에 생산된 파라쿼트 성분 제초제의 약효 보증기간인 오는 10월까지만 관련 제품 사용이 가능하며 11월 이후에는 고독성 농약의 판매가 완전히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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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은 독성 강도에 따라 ▦ 맹독성 ▦ 고독성 ▦ 보통독성 ▦ 저독성 등 4단계로 구분되며 현재 등록된 1,467개 농약 중 11%가 보통독성, 88%가 저독성 농약이다. 고독성 농약은 농수산물 검역 과정에 사용되는 훈증제 2종과 산림 방제용 1종 등 3종만 남게 된다.

‘그라목손’이라는 제품명으로 더 널리 알려진 파라쿼트 성분 제초제는 뿌릴 때 농업인의 눈과 피부에 해를 입힐수 있지만 2010년 3,200여명에 달했던 농약 중독 사망자 대부분이 이 농약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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