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연급 탤런트 병역비리 포착

대기업 사주아들도 조사병역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군검찰과 서울지검 특수1부(이승구부장검사)는 18일 주연급으로 활동중인 탤런트 K씨가 박노항(50)원사의 병역비리에 관련된 혐의를 잡고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지난 94년 모 대기업 사주가 아들의 병역비리를 청탁한 혐의에 대해서도 사실 확인 작업을 진행중이다. 검찰은 K씨의 어머니가 지난 96년 박씨에게 돈을 건네고 아들의 병역면제를 청탁한 혐의로 곧 K씨 어머니를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특히 박씨가 일부 언론사 간부들이 병무청 직원과 군의관 등을 통해 병역면제를 청탁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전직 군의관인 I, K, H씨 등을 상대로 진위를 확인중이다. 검찰은 그러나 박씨의 진술이 일관성이 없으며, 진술을 토대로 일부 정치인과 모 재벌 회장, 공기업 간부 등의 병역비리 연루의혹을 조사했지만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4일 기소된 박씨의 공소장에 따르면 21건의 병무비리 중 뇌물 액수별로 1,000만원이상 2,000만원 미만이 17건, 2,000만원 이상이 4건으로 나타났다. 또 받은 돈은 1,000만원과 1,500만원이 각각 7건과 8건을 차지, 대부분을 차지했다. 청탁 내용별로는 병역면제 18건, 의병전역 2건, 공익근무요원 판정 1건이었다. 김정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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