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문제등 해결돼야 동북아 평화·번영 가능"
盧대통령, 美 라이스 국무부 장관 면담
한·일관계 싸고 韓·美 시각차
라이스 "北은 주권국가" 유화 제스처 관심
노무현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부 장관과 만나 독도와 일본 교과서 문제 등을 설명한 뒤 “역내의 제반 장애요인이 역사적ㆍ지정학적ㆍ전략적 상황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토대로 극복돼야 동북아 평화와 번영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이 독도와 일본 교과서 왜곡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으로 이날 만남은 예정시간을 20분이나 넘긴 1시간10여분 동안 이뤄졌다.
그러나 라이스 장관은 이를 듣기만 했을 뿐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라이스 장관은 노 대통령에 이어 정동영 통일부 장관,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을 차례로 만나 북핵 문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라이스 장관은 이날 “북한이 주권국가라는 것은 사실”이라며 “미국은 북한을 공격할 의사가 없다고 반복적이고 의도적으로 말해왔다”고 밝혔다.
권구찬 기자 chans@sed.co.kr
전용호 기자 chamgil@sed.co.kr
입력시간 : 2005-03-20 1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