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은 지난달 20일 KF-16D 전투기 추락사고로 비행을 일시 중단했던 F-16 계열 전투기 가운데 미국으로부터 직도입(PB)한 F-16 전투기의 비행을 오는 13일부터 재개한다고 10일 밝혔다.
공군은 “장기 비행중단에 따른 전비태세 유지상의 문제와 조종사의 사기 및 비행감각 유지 등을 고려해 KF-16과 엔진이 상이한 PB F-16 전투기의 비행을 13일부터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군이 운용하고 있는 F-16 계열 전투기는 PB F-16 전투기와 조립생산, 면허생산 등으로 생산한 KF-16으로 구분된다.
공군은 이 가운데 PB F-16 전투기 30여 대의 비행을 재개하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현재 사고 조사가 진행중인 KF-16 전투기 130여 대에 대한 비행은 여전히 중단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 공군은 지난달 20일 발생한 KF-16D 추락사고와 관련, “현재까지 일부 인양된 항공기의 잔해 상태나 엔진 파손형태 등을 정밀 조사한 결과 항공기 결함에 의한 사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