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10월 대대적인 해외 IR(한국경제설명회)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있는 한국 경제의 모습을 국제적으로 알릴 방침이다.
2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10월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아시아권과 유럽에서 하반기 두 차례 IR를 개최한다. 특히 11월 프랑스 파리와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열리는 IR에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직접 참석, 우리 경제의 상황과 향후 전망을 해외 투자자들에게 설명할 계획이다.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IR는 허경욱 제1차관이 주관한다.
재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상반기에는 금융위기의 영향에 대한 오해를 푼다는 측면에서 두 차례 IR를 실시했다면 하반기에는 한국경제를 보다 정확하게 알리기 위한 IR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3월에 영국에서 윤 장관이, 4월에는 미국에서 허 차관이 IR를 열고 현지 투자자들에게 한국의 외채상황과 정부정책 등을 설명했다. 특히 정부는 해외 주요도시 IR를 통해 한국경제에 대한 정확한 실상을 알린 것이 3월 위기설 등 우리 경제에 대한 근거 없는 불안심리를 해소하는 데 효과가 컸다고 분석하고 있다. 2007년과 2008년에는 각각 한 차례씩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