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실적주, 조정장서도 '훨훨'

NHN·LGT등 11월보다 오른 코스닥주 대부분 실적 호조



이달부터 시작된 조정장에서 실적 호전 종목들의 선전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 대표주와 환율 하락 수혜, 배당 기대 등 재료 보유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1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중 지난달 30일 종가에 비해 11일 종가가 오른 종목은 NHN, LG텔레콤, SSCP 등 10개 종목으로 대부분이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재료로 작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NHN은 다음, CJ인터넷, 네오위즈, 인터파크 등 다른 인터넷 종목이 일제히 하락하는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하며 11만원에 안착, 인터넷 업종 1위의 자존심을 지켰다. NHN의 강세는 성장성과 안정성을 모두 갖췄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훈 한누리증권 애널리스트는 “인터넷 광고를 기반으로 성장성이 유지되는 가운데 안정적인 영업이익과 순이익 증대 가능성을 고려할 때 NHN에 대해 성장주뿐만 아니라 가치주로서도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목표주가 14만원에 ‘매수’를 추천했다. LG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은 4ㆍ4분기 실적 개선과 정부 정책 변화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면서 각각 강세를 보였다. NH투자증권은 LG텔레콤에 대해 “4분기에만 12만명에 달하는 가입자 증가가 예상되고 음성 ARPU(가입자당매출액)이 3분기 대비 1.5%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나로텔레콤은 결합통신 상품 허용에 따른 KT, SK텔레콤 간의 경쟁이 가열될수록 몸값이 오를 것이란 전망에 주가가 상승했다. 또 하나투어는 환율하락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됐고 SSCP는 PDP 전극재료 등 신규 부문의 성장이 본격화 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이밖에 매일유업은 배당, YBM시사닷컴은 수익성 개선, 테크노세미켐은 4분기 사상 최대의 실적 등의 기대감이 각각 작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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