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2006 상반기 대한민국 일류브랜드 대상] KT '안(Ann)'

집전화로 휴대폰 기능까지


똑똑한 집 전화기로 불리는 KT의 ‘안(Ann)’이 첨단기능과 깜찍한 디자인으로 유선전화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안은 휴대폰에서만 가능했던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집 전화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한 신개념의 지능형 전화기다. 안은 특히 휴대폰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유선전화 통화량이 감소세에 접어드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KT가 야심작으로 내놓은 제품이다. 안은 집 안에서도 휴대폰처럼 편리하게 집 전화를 이용하고자 하는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 따라서 문자메시지, 발신자번호표시(CID), 통화연결음 서비스 등 휴대폰에 버금가는 기능과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 문자메시지의 경우 유선에서 유선은 건 당 10원, 유선에서 무선은 건 당 15원으로 기존 휴대폰 문자메시지 보다 50~60% 이상 저렴하다. 특히 외출관리 기능이 적용된 ‘안 아이(Eye)’ 폰은 고객이 부재중일 때 집 안의 움직임을 단말기에 내장된 센서가 감지해 지정된 휴대폰으로 SMS를 전송해 준다. 이에 따라 부모들은 외출해서도 자녀의 귀가 여부 등 댁내 방문자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한글 문자메시지(SMS)를 영어, 일어 등으로 번역해 전송해 주는 안 전화용 ‘번역 SMS’도 제공되고 있다. 최근에는 청각 장애인을 겨냥해 SMS 요금을 대폭 낮춘 ‘천사문자’ 요금제도 등장했다. 이 서비스는 CID와 SMS 400건을 월 3,5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처럼 휴대폰에 버금가는 기능과 저렴한 가격, 그리고 컴팩트한 디자인으로 안은 지금까지 118만대나 팔려 나갔다. 휴대폰처럼 편리하게 집 전화를 이용하도록 한다는 KT의 전략이 맞아 떨어진 셈이다. KT는 앞으로 유ㆍ무선 복합형 모델을 비롯해 게임과 벨 소리, MP3 등 컨텐츠를 PC를 통해 다운 받을 수 있는 모델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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