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강진구회장 결국 은퇴

강진구회장 결국 은퇴 '전자산업계 거묵의 아름다운 퇴장' 강진구(74) 삼성전기 회장이 이건희 삼성 회장 등의 간곡한 만류에도 불구하고 끝내 '명예로운 사퇴'를 택했다. 강 회장은 최근 여러 차례 나이와 건강문제, 후진양성등을 내세워 사의를 표명한 뒤 지난달 31일자로 사퇴했다. 삼성 관계자는 "경영환경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강 회장의 경영 노하우가 절실하다며 그룹 최고경영자까지 나서 퇴진을 말렸으나 본인의 의사가 너무 강했다"고 설명. 삼성 관계자들은 "물러날 때를 놓치는 사람이 많은 가운데서 강 회장의 용기에 찬사를 보낸다"며 그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 강 회장은 삼성에서 많은 전문경영인 가운데 유일하게 전자 소그룹내 전자ㆍ전관ㆍ전자의 최고경영자를 두루 거쳤으며 95년 6월 설립된 '삼성 명예의 전당'에도 유일하게 선정된 사람이다. 명예의 전당에 오르면 퇴직당시 급여의 70%가 종신연금 형태로 지급되며 본인이 사망하더라도 부인에게 50%가 지급된다. 강회장은 서울공대 전자공학과 졸업 후 지난 63년 삼성 계열이었던 동양방송에 입사한 이래 37년간 삼성전자를 비롯 전자분야에 몸담아온 전자맨이다. 최형욱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