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매수 등으로 증시가 이틀째 반등하는긍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간 큰 폭으로 하락한 종목들이 주목을받고 있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한국전력[015760], 국민은행[060000], POSCO[005490],현대차[005380], 고려아연[010130] 등 낙폭과대 우량주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한전 주가는 4만5천원대까지 올랐다가 3만8천원대로 하락, 15% 가량조정을 받고 최근 이틀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국민은행도 지난 9일 9만500원까지 오른 뒤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물로 지난 25일 7만2천원대까지 하락했다가 이틀째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POSCO와 고려아연도 보름간 각각 16%, 35% 조정을 받은 뒤 최근 2거래일연속 강한 반등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수가 이틀째 반등세를 이어가자 증권주 및 대형주를 비롯한 '낙폭과대 우량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외국인투자자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14거래일만에 순매수로 전환한가운데 그간 낙폭이 컸던 금융주에 대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 은행주와 증권주를 각각 80억원, 100억원 이상 사들이며 주가를끌어올리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수가 이틀째 반등하면서 건설과 통신이 먼저 반등을 주도한 데 이어 보험, 조선 증권 등의 업종들이 반등에 동참하고 있다며 관련 종목들을 주목하라고 제안했다.
삼성증권은 또 최근 반등이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 성격이 큰 만큼 당분간 큰 폭으로 떨어져 가격 메리트가 부각됐거나 기업 인수.합병(M&A) 등의 재료가살아있는 종목들이 우선적으로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대우증권은 반등장의 대책으로 낙폭과대 우량주에 주목해야 한다며 목표주가와현 주가간 괴리율이 큰 종목들 중심으로 접근하라고 권했다.
대우증권은 낙폭과대 종목들 중에서 시가총액이 1조원 이상인 종목들로 고려아연[010130], 현대모비스[012330], 현대제철[004020], NHN[035420], 현대차[005380],CJ[001040], 현대건설[000720], 한국타이어[000240], 대림산업[000210], 롯데쇼핑[023530], POSCO[005490], 한국전력[015760], 현대중공업[009540], 삼성SDI[006400],기업은행[024110], LG상사[001120], 삼성엔지니어링[028050], 현대미포조선[010620],유한양행[000100], 대한항공[003490] 등 20개를 제시했다.
또 시가총액 1조원 미만 종목들 중에서 목표주가 대비 낙폭이 큰 종목으로 CURON[052350], 소프트맥스[052190], 휴맥스[028080], 유엔젤[072130], 현대백화점H&S,CJ홈쇼핑[035760], 세아제강[003030], 파인디앤씨[049120], 태광[023160], IHQ[003560] 등을 제시했다.
또 아세아제지[002310], CJ인터넷[037150], 온타임텍[074150], LS산전[010120],동아제약[000640], 오뚜기[007310], 대웅제약[069620], 중외제약[001060], 한미약품[008930], 금호타이어[073240] 등도 포함됐다.
한요섭 대우증권 연구원은 "급락세가 진정되면서 펀더멘털이 뒷받침되는 종목들중에서 추가 상승 여력이 높은 유망주가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반등은 낙폭과대에 따른 자율 반등 성격이강하다"며 "업종별로는 건설, 통신의 반등세가 가장 빨랐고 보험, 조선, 증권 등의업종들이 뒤를 잇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월말, 월초 증시에 영향을 미칠 만한 국내외 중요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어 반등 강도가 세지 않다"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적극적으로 매수에 가담하기 보다는 지켜보자는 심리가 강하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