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盧, 부동층 끌어안기

충북·강원 버스 순회유세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12일 충북 청주ㆍ충주ㆍ제천과 강원도 원주ㆍ태백ㆍ동해ㆍ강릉을 버스로 순회하며 막판 부동층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노 후보는 청주 우편집중국을 방문한 데 이어 충주 거리유세를 통해 '행정 수도 충청 이전'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이회창 후보의 '수도권 공동화'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 충청 표몰이를 시도했다. 노 후보는 "여러 번 계산했는데 (수도를) 옮기는데 돈이 많이 들지 않는다"며 이 후보의 40조원 주장을 겨냥한 뒤 "집값 폭락 주장은 부동산 재벌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특히 그는 "충(忠)자를 풀면 '중심'이라며 당연히 행정수도는 충청도로 와야 한다"며 표심을 자극했다. 이어 원주 중앙시장에서 유세를 갖은 노 후보는 선관위가 불법으로 규정한 돼지저금통 대신 살아있는 새끼돼지를 선물 받았다. 거리유세에서 노 후보는 "대통령 하겠다는 분이 국민을 불안하게 한다"라며 "채찍은 잘 못쓰면 큰일 난다"며 이 후보의 대북정책을 비판했다. 노 후보는 정선 진폐병원을 방문한 뒤 삼척으로 이동, 생활보호대상자이면서 10만원의 성금을 보낸 김경황씨의 집을 찾아 감사를 표시했다. 동해ㆍ강릉으로 옮겨 거리 유세를 벌인 노 후보는 밤늦게 서울로 돌아왔다. 문병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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