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자국 내 증권사 지분의 해외 매각을 일시 중단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위원회(CSRC)는 14일 자국 증권산업에 대한 외국 금융기관의 투자와 신규 지점 설립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CRSC는 투자 중단의 이유로 중국 증권사의 지분구조 개혁과 수익성 개선을 위해 시간을 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그 동안 중국 진출에 심혈을 기울여 온 씨티그룹ㆍ메릴린치 등은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미 지점 설립 승인을 받은 UBS와 중국 증권사와의 합작법인 설립 인가를 획득한 골드만삭스는 이번 조치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상푸린(尙福林) CRSC위원장은 증권사 지분 매각 중단 발표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년 10월말까지 (지분 개혁에 필요한)모든 것이 완료될 것”이라며 “일단 개혁이 완료되면 외국 투자자들에게 전략적 인수ㆍ합병을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