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사흘내내 단독선두 우즈 올 첫 승 쏘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확실한 부활을 알리며 시즌을 마무리할 태세다. 우즈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 오크스의 셔우드CC(파72ㆍ7,027야드)에서 열린 셰브런월드챌린지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우즈는 사흘 내내 단독 선두를 질주하며 올해 첫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US오픈 챔피언인 2위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와는 4타 차. 지난 4월 마스터스를 통해 투어에 복귀한 우즈는 2주 전 호주마스터스 4라운드부터 이날까지 올해 처음으로 4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를 적어냈다. 4라운드까지 순위표 맨 윗자리를 지켜내면 지난해 11월 호주마스터스 우승 이후 13개월 만에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리게 된다. 메이저 14승 포함, 미국 PGA투어에서만 통산 82승을 거둔 우즈는 최종 라운드를 3타 차 이상 선두로 출발한 경우 한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3위 폴 케이시(잉글랜드)와는 8타 차, 공동 4위 헌터 메이헌(미국) 등과는 10타 차다.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한 우즈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170야드를 남기고 친 8번 아이언 샷을 홀 왼쪽 50cm에 붙여 버디를 잡아내며 갈채를 받았다. 18번홀 대형 화면을 지켜본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는 “우즈가 자신의 폼을 찾은 것 같다”고 말했고 우즈는 “내 플레이가 마음에 들기 때문에 내일이 기대된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재미교포 앤서니 김(25)은 18명의 정상급 출전선수 가운데 공동 14위(3오버파)에 그쳤고 이날 PGA투어 올해의 선수로 뽑힌 짐 퓨릭(미국)은 12위(이븐파)에 자리했다. /박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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