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정부가 사상 최대 규모로 추진했던 자산경매가 전체의 10%도 팔리지 않아 실패로 끝났다고 아마렛 실라온 금융구조조정청(FRA)청장이 16일 밝혔다.태국언론들은 아마렛 청장은 경매에 부쳐진 45개 매물 가운데 겨우 9개에 대한 입찰을 FRA가 수락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다른 6개 매물은 입찰자가 없었으며 나머지 30개는 FRA가 설정한 기준가격에 미달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폐쇄된 56개 금융사를 관리하기 위해 설립된 FRA는 이들 폐쇄 금융사가 기업들에게 빌려줬던 대출금 3,710억바트(약 103억달러)를 상환하기 위해 지난 15일 사상 최대의 하루경매를 실시했었다.
아마렛청장은 다음주 참여투자가들과 협상해 입찰확대를 요청할 계획이라면서 투자가들과의 협상이 실패하면 매각되지 않은 자산은 내년 초 재경매에 부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