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문화 · 유통복합단지 조성

영등포교도소 부지등 6만여평

서울 구로구 중심에 위치한 영등포교도소의 구 외곽 이전과 문화ㆍ레저ㆍ유통 복합단지 개발이 함께 추진된다. 서울시는 지난 7일 열린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구로구 천왕동 120일대 6만9,000평을 도시계획시설(공공청사)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구로구 고척동에 있는 영등포교도소가 이 곳으로 이전하게 될 전망이다. 구로구는 영등포교도소가 건물이 낡고 협소할 뿐만 아니라 주변 지역의 개발을 저해한다는 지적이 많아 10년 전부터 시 외곽지역으로의 이전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부정적 이미지 때문에 타 지자체들이 수용을 꺼리자 구 외곽 천왕도시자연공원 뒤편의 개발제한구역내에 부지를 선정,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구 관계자는 “고척동 일대는 2000년 7월 서울시 준공업지역 종합정비 계획상 생활권 중심지로 계획된 지역”이라며 “이전 후 교도소 부지를 포함해 고척동 운동장 부지 등 인근 6만여 평을 함께 개발해 문화ㆍ레저ㆍ유통 복합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에 따르면 청사 이전 및 신축 비용은 약 2,558억원이며 내년에 착공, 2007년말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신축 청사는 연면적 3만6,000평, 지하 1층, 지상 12층 규모로 교도소 1동과 구치소 1동, 부속건물 8동이 들어선다. 인근에 건립되는 임대아파트와 교도소 사이에 완충지대 역할을 할 폭 80m의 수림대도 조성된다. 또 종합체육관 등 체육시설도 건립해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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