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코시스템/PC 메모리 등 특정상품 전문 취급(용산의 상점들)

◎가격보다 고품질·AS로 고객 공략『용산전자상가가 다시 살아나기 위해서는 제품이나 서비스 등을 전문화, 특화하려는 각 상점들의 노력이 모아져야 합니다.』 용산전자상가내 나진전자월드 19동 나열 306호에 자리잡은 코코시스템의 박근형 사장은 『지나치게 수익성만 쫓아다니는 용산의 실태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가격보다는 품질과 철저한 사후관리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가서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사장은 이를 위해 한솔전자와 대만의 소요(SOYO) 등 정해진 회사의 제품과 노트북 PC 메모리만을 주로 취급하는 전문점형태의 상점을 꾸려나가고 있다. 가격조건에 따라 상이한 제품을 판매하는 상점보다 단기적인 수익성은 떨어지지만 일반소비자나 구매처와의 신뢰감을 구축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영업을 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박사장은 일반소비자들에게 특히 노트북 PC의 메모리 제품을 권유하고 있다. 용산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덤핑물건보다 가격은 높지만 품질과 애프터서비스가 확실하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또 삼성·대우·삼보·도시바·필립스·IBM 등의 제품에 내장된 각사의 노트북 PC 메모리를 취급하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는 것도 특징이다. 그는 최근 모니터 시장에 진출한 한솔전자와 용산전자상가지역의 모니터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특정 제품들의 시장점유율이 너무 높아 이에 따른 부작용이 상당합니다. 따라서 경쟁체제를 도입해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상인들도 나서야 한다고 봅니다. 또 이를 통해 상인들의 힘을 키워 제조업체에 요구사항을 당당히 말할 수 있는 분위기도 조성해야 합니다.』 박사장이 한솔전자와 총판계약을 체결한 배경 중 하나다. 그는 이처럼 이른바 「색깔있는 상점」을 꾸며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02)701­5536<김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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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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