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온라인경매 춘추전국시대 온다

온라인경매시장이 본격적인 춘추전국시대 개막을 예고하고 있다. 27일 업계 2위업체인 이셀피아가 코스닥 업체와 합병해 몸집을 불리면서 절대강자로 군림하던 옥션, 새로운 온라인 경매업체인 온켓과 함께 치열한 시장 쟁탈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기다 다음까지 신규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나서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코스닥기업 젠네트웍스(대표 박동명)와 온라인 경매업체 이셀피아(대표 윤용)는 27일 신주 1주에 대해 각각 1대 0.31534의 비율로 주식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인수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경매사이트 이쎄일(www.esale.co.kr)을 운영하는 이셀피아측은 젠네트웍스에 피인수되는 대신 사실상 기업 공개 효과를 보게 돼 최근 공격적인 행보를 하고 온라인 경매업체들에 대해 효과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설명했다. 이쎄일은 지난 99년 온라인경매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등록 회원수 160만명을 보유하며 일일 평균 상품 등록건수가 60만건에 달하고 있다. 따라서 온라인 경매시장은 현재 1위업체인 옥션의 시장강화속에 이쎄일과 인터파크의 G마켓이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이고 이니시스의 `온켓`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형국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다음달에는 국내 최대의 인터넷 포털인 다음커뮤니케이션까지 경매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져 온라인 경매시장에 `춘추전국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를 반증하듯 옥션의 경우 최근 내년에 사상최대 규모인 1,000억원을 신규 투자해 시장지배력을 강화시키겠다는 방침을 내놓기도 했다.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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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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