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부터 오는 2014년까지 연 평균 매출 10%, 수주잔고 15.9%의 성장세를 이어 갈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수주잔고는 20조 4,000억원으로 매출액 9조3,000억원의 2.2배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영업이익률 6%, 순이익률 5%를 지속적으로 유지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마진율이 떨어지는 해외 프로젝트에 새로운 공법인 ‘New Fast Track’과 고급인력을 적절하게 투입시켜 원가개선에 나설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외형성장에서 내실경영으로 초점을 맞춰 원가부분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며 과도한 실적악화에 대한 우려감은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의 투자 매력은 크게 두 가지 측면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 중동지역을 거점으로 하되 공정 다변화를 위해 새로운 시장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중동 지역에 편중되었던 해외 신규수주를 아시아ㆍ중남미ㆍ북미 시장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캐나다의 오일샌드 시장과 미국의 셰일가스 시장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미국 건설시장 진입을 위한 노력이 가시화 될 전망이다. 현재 국적과 상관없이 뛰어난 엔지니어 약 100명이 미국 현지법인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석유화학 공정과 수처리 시공실적으로 미 건설시장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게 됐다.
둘째 국내 건설사 최초로 해양플랜트 사업을 오랫동안 준비해 왔으며 내년에는 해양플랜트 프로젝트를 2~3개 수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삼성중공업과 함께 세계일류 엔지니어링 회사인 AMEC사와 손잡고 해양플랜트 분야의 엔지니어링 역량을 강화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2014년까지 총 13개 프로젝트에 입찰을 준비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6개 프로젝트를 수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각 프로젝트 규모는 5억~10억달러이며 수주 지역도 말레이시아, 콩고, 아랍에미리트 등으로 다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