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선물 주간전략] 나스닥폭락 영향 위험관리 충실을

지난주 지수선물 6월물은 월요일 큰 폭 반등 이후 내림세로 돌아서 전전주말 대비 4.65포인트 빠진 102.0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주초 장중 112포인트에서 주말 101포인트까지 하락한 트렌드를 잘 맞췄다면 계약당 10포인트, 즉 500만원(포인트당 50만원)의 수익기회가 있었다. 선물 1계약을 투자했다면 투자원금 약 800만원으로 4일만에 62%의 이익을 낸 셈이다. 지난 12일 옵션만기일에도 코스피200 지수가 종가에 약 0.9포인트 빠지면서 풋옵션 매수자는 계약당 10만원에 가까운 이득을 볼 수 있었다. 올들어 옵션과 선물 만기일엔 현물지수 하락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면서 만기일의 풋옵션 매수전략이 계속 재미를 보고 있다. 최근 미국시장이 극도의 불안정한 앙상을 보임에 따라 전세계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고 국내시장도 더더욱 갈피를 잡기 어려워지는 양상이다. 미국 나스닥지수는 지난달 10일 최고가로부터 한달만에 무려 34%가 하락했다. 지난 주말에는 하루만에 무려 10% 가량 하락했다. 10%는 국내 선물시장의 일일 가격제한폭에 해당한다. 6월물로 따지면 주말 102포인트에서 순식간에 92포인트까지 빠진 셈이다. 하루만에 62%의 손익이 발생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투자원금을 100% 투자하는 투자자의 경우 지수가 자신과 불리한 방향으로 5% 움직일 경우 「마진콜」이라 하여 추가 증거금을 납부해야 한다. 그렇지 못할 경우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반대 매매을 당하게 돼 결국 투자실패에 이르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선물투자의 가장 큰 매력이면서 동시에 무서운 점이기도 한 점이 바로 이러한 「레버리지(LEVERAGE)효과」다. 욕심을 자제하고 위헙을 줄이는 자세가 필요한 때다./노선(盧善) 현대증권 파생상품영업팀장 입력시간 2000/04/16 19:28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