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원을 호재로 ‘반짝’ 상승하는 코스닥종목들이 늘고 있어 단기 재료주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장래사업계획 또는 경영계획’ 공시를 통해 지식경제부ㆍ중소기업청 등 정부 기관이 주관하는 연구과제나 사업에 선정돼 지원을 받는다고 공시한 기업이 7곳에 달했다. 아구스ㆍ쎌바이오텍ㆍ모젬ㆍ범우이엔지ㆍ영인프런티어는 지경부의 프로젝트에 선정됐고 뉴인텍ㆍ테스는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사업에 포함됐다.
이들 종목은 정부지원 재료가 곧 주가에 반영돼 강세를 보였지만 공시 이후 대부분 상승분을 반납하고 있어 뒤늦게 추격매수에 나설 경우 큰 손실이 예상된다. 실제 쎌바이오텍은 지난 5일 지경부의 우수제조기술연구센터 기술개발사업 프로젝트 2단계 협약체결 소식에 8일 주가가 2,045원까지 올랐지만 현재 1,965원까지 내려왔다. 모젬도 같은 날 지경부와 차세대 신기술 개발협약 체결 소식에 10일까지 연속 상승세를 보였지만 최근 2거래일 연속 급락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정부기관의 프로젝트에 선정된다는 것은 업체가 기술력이 있다는 증거”라며 “하지만 프로젝트 결과가 나오려면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