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공정위, 하이트-진로 결합 '독과점 여부' 20일 결론

하이트맥주의 진로 인수에 대한 독과점 여부를 최종 판정할 공정거래위원회 전원회의가 20일 열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날 전원회의를 열고 하이트맥주의 진로 인수에 대한 독과점 여부를 결론지을 예정이다. 상임위원 5명과 비상임 위원 4명으로 구성된 위원 중 5명 이상이 찬성해야 인수가 가능하지만 한 차례 이상 회의가 더 열릴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공정위가 조건부로 하이트맥주의 진로 인수를 승인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전북 소주업체인 자회사 하이트주조를 매각하는 등 전제조건을 내세울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위원들의 합의에 의해 최종 결정이 내려지게 되는 만큼 아직까지는 속단하기 힘들다는 견해도 제기되고 있다. 만약 하이트맥주의 진로 인수가 독과점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판정날 경우 주류 업계에는 일대 지각 변동이 불가피하다. 막강한 시장 지배력을 갖춘 공룡기업이 새로 탄생하기 때문이다. 공정위가 독과점으로 판정해도 문제는 더 복잡해진다. 하이트로서는 사활을 걸고 추진해 온 인수작업이 물거품이 되면서 계약금(3,410억원)만 날리게 된다. 매각 과정을 다시 밟자면 6개월 이상의 시일이 걸리고 추가 소송 가능성 및 채권단의 입장 변화도 불가피한 실정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