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프, PGA입성 양용은 새해 3월 데뷔<br>야 구, 정민철·고영민 팬들 기대 높여<br>축 구, 이호·오범석 러서 성공여부 주목
| 오범석 |
|
| 이상민 |
|
| 김주미 |
|
| 양용은 |
|
| 고영민 |
|
‘2008 무자(戊子)년은 나의 해.’
쥐띠 스포츠 스타들이 새해 밝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스포츠계에서 현역 선수로 뛰는 쥐띠는 1972년생과 1984년생이 대부분이다.
필드를 누빌 쥐띠 골프선수로는 30대의 양용은과 위창수(이상 테일러메이드), 그리고 20대의 김주미(하이트), 안시현, 임성아(농협한삼인), 김초롱(크리스티나 김), 조령아, 최혜정(카스코), 문수영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퀄리파잉스쿨 재수 끝에 2008시즌 미국 PGA투어 전경기 출전권을 획득해 화려한 입성을 예고하는 양용은이 두드러진다. 최경주(38ㆍ나이키골프)의 조언을 받으며 착실히 시즌 준비를 하고 있는 그는 3월 중순 아놀드파머인비테이셔널을 통해 데뷔할 전망. 국내와 일본, 유럽 등지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베테랑 루키’ 양용은의 기량은 1차 목표인 투어카드 유지를 넘어 우승에도 도전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기대를 모은다. PGA투어에서 5번째 시즌을 맞는 위창수도 이제 우승컵을 만져볼 때가 됐다.
지난해 미국 LPGA투어에서 첫 우승을 신고한 김주미와 임성아는 쥐띠 해를 맞아 재도약을 벼르고 있고 2003년 CJ나인브릿지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신데렐라’로 떠올랐던 안시현도 그 동안의 침체를 벗어나겠다는 각오다.
프로야구에서는 정민철(한화), 김원형, 박경완(이상 SK) 등 노장들과 고영민(두산) 등 차세대 주자들이 눈에 띈다. 올해 4년만에 다시 두 자릿수 승리(12승)를 거둔 정민철은 완벽한 재기를 입증한다는 생각이고 2007시즌 맹활약을 펼친 고영민은 일본과의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예선 경기에서 선제 홈런을 터뜨리는 등 팬들의 2008년 기대치를 더욱 높여놓았다.
축구에서는 나란히 러시아에서 뛰게 된 이호(제니트)와 오범석(사마라FC)이 각각 재기와 적응에 성공할 것인지가 주목할 만하다. 농구에서는 여전히 엄청난 비중을 자랑하는 이상민(삼성)과 전주원(신한은행)을 꼽을 수 있다. 올 시즌 유니폼을 바꿔 입은 이상민은 ‘이상민 효과’를 과시하고 있으며 ‘엄마 선수’ 전주원은 5시즌 연속 어시스트 1위를 노리고 있다.
2008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후보로는 양궁의 최은영(청원군청)과 남자 하키의 장종현(김해시청)이 눈길을 끈다. 8명의 대표 상비군에 올라 최종 3명의 올림픽대표 합류를 노리는 최은영은 2007월드컵에서 은메달을 따낸 기대주다. 최근 끝난 챔피언스트로피 대회에서 7골로 득점왕에 오른 ‘골 넣는 수비수’ 장종현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은메달 이후 8년만의 남자 하키 메달에 기대를 걸게 하고 있다. 적극적이고 낙관적이며 영리하다는 쥐띠 선수들이 새해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