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부지검은 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의 자택에서 발견된 괴자금과 관련, 12일 오후 김 전 회장이 명예회장으로 있던 쌍용양회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지난 달 28일 성곡미술관 내 김 전 회장의 자택에서 압수한 괴자금 60여억원의 출처를 파악하기 위해 이날 중구 저동의 쌍용양회 본사를 찾아가 상자 2∼3개 분량의 각종 서류를 압수했다.
검찰은 비자금에 포함된 수표의 출처를 확인하기 위해 수표를 발행한 은행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도 발부받아 발행 요청자와 관련한 기록을 모두 검토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해외에 머물고 있는 김 전 회장에게 귀국해 자금 출처 등의 조사에 응하라고 종용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