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외교의 일환으로 산업과 자원 개발을 연계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자원을 단순히 돈을 주고 사는 게 아니라 국내 기업이 인프라 등을 구축한 뒤 대가로 확보하는 방식이다.
산업자원부는 22일 국내 자원개발 기업과 에너지 관련 기업, 해외진출 기관 등 14곳으로 구성된 ‘에너지 산업 해외진출협의회’가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협의회에 참여한 기업은 석유공사ㆍ한국전력ㆍ한국가스공사ㆍ광업진흥공사 등 에너지 분야 공기업과 SKㆍ대우인터내셔널ㆍGS칼텍스ㆍ포스코ㆍ삼성물산ㆍ고려아연ㆍ삼탄 등 자원개발 기업 및 KOTRAㆍ플랜트협회ㆍ수출보험공사 등 지원기관들이다.
정세균 산자부 장관은 이날 열린 출범식에서 “글로벌 메이저 업체와의 경쟁에서 이기려면 우리가 경쟁력을 가진 에너지 산업 인프라, 조선, 석유화학산업 등을 활용해 자원을 확보하는 종합전략이 필요하다”며 “유전개발 투자재원 확충, 전문인력 확충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협회 회원 대표들은 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기초조사 공동 수행, 해외진출 컨소시엄 구성, 발굴 프로젝트의 사업성 평가 등에 관한 공동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편 산자부는 올해 대(對)산유국 협력예산 7억원을 확보해 주요 인사의 초청연수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