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SK글로벌 사건을 계기로 종합상사 뿐 아니라 수출비중이 높은 대기업에 대한 수출환어음(DA) 매입한도를 전체 여신의 30~40% 수준으로 제한할 방침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2일 “특정기업에 DA가 편중될 경우 리스크 관리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내부지적에 따라 최근 거래기업의 DA 현황을 파악했다”며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종합상사를 포함해 일정규모 이상의 기업에 대한 DA를 여신한도액의 30~40%수준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SK글로벌과 현대상사를 제외하고는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며 “그러나 경제상황이 불투명한 시기여서 위험부담을 최소화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김홍길기자 wha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