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울포위츠 세계은행 총재가 여자친구 특혜스캔들 조사위원회의 윤리규정 위반 혐의 잠정 결론에도 불구하고 사임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거듭 밝혔다.
울포위츠 총재의 로버트 베넷 변호인은 윤리규정을 위반했다는 조사위원회의 판정이 사실이라면 이는 ‘분노스런’ 일이라고 조사의 부당성을 지적한 뒤 “그는 사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사건 조사위원회가 보고서 초안에서 울포위츠 총재의 윤리규정 위반과 계약위반, 세계은행 위상 실추 등을 지적했다면서 이사회가 이러한 조사결과를 토대로 토론과 표결을 실시해 최종 입장을 정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울포위츠 총재는 30일 조사위원회에 출석해 의혹 사항들에 대해 직접 해명할 예정이다. 베넷 변호인은 그러나 조사위원회의 보고서 초안이 언론에 먼저 보도된 데 대해 강력하게 불만을 표시하면서 울포위츠 총재가 사임하지 않을 것이란 기존 입장을 거듭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