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은행감독청(EBA)이 내주 역내 은행 70곳에 대한 2차 스트레스테스트(자본건전성 평가) 결과를 발표한다.
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BA는 역내 은행 70곳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 결과를 면밀히 평가해 다음 주 유럽연합(EU)의 자기자본비율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필요한 추가 자본 규모를 발표할 예정이다.
EBA는 2012년 중순 시작되는 그리스 국채 상각 후 핵심 ‘티어 1(Tier 1)’ 자기자본 비율을 9%에 맞출 것을 요구해 왔다. 역내 은행들의 자본 확충규모는 지금까지 1,060억 유로로 알려져 왔다.
현재 독일 은행들이 자기자본비율 기준을 맞추기 위해 내년 중순까지 조달해야 할 자금은 96억유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는 코메르츠방크, 도이체방크, 북독일주립은행(NordLB)과 란데스방크 바덴 뷔르템베르크 등은 모두 막대한 추가 자본을 확충해야 하며 이 중 코메르츠방크가 조달해야 할 자본이 50억유로라고 전했다.
독일 민간·공공 은행들은 EBA의 안드레아 엔리아 청장에게 합동서한을 보내 증자 계획안 제출 시한을 내달 13일까지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