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닷컴 'COME BACK'
돌아온 부닷컴
영국의 인터넷 판매업체 부닷컴(Boo.com)이 다시 태어난다. 부닷컴사는 지난해 최초의 온라인 패션업체를 표방하며 출범했던 영국 인터넷 기업. 이 업체는 그러나 지난 5월 자금난에 빠져 3,000만달러의 긴급 자금 수혈 계획이 무산되자 파산 신청을 했었다.
뉴욕 타임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당시 이 회사를 인수한 뉴욕의 패션 포탈인 패션몰닷컴이 `부닷컴' 브랜드를 다시 살려 이달 말 회사를 새로 정식 출범시키기로 한 것. 이에 따라 새 회사의 광고가 빌보드 포스터를 비롯 런던과 뉴욕 시내 중심가에 이미 등장했다.
새 회사의 특징은 생산자로부터 물건을 사서 인터넷을 통해 소비자에게 되파는 전자상거래 형태 판매를 지양, 패션 포탈 서비스 위주로 사업 패턴을 크게 바꾼 것.
즉 품질과 가격에서 경쟁력이 있는 제품들을 엄선, 인터넷에 올려 소비자와 생산자를 직접 연결함으로써 과거 회사 경영난의 한 원인이 됐던 재고 문제 등을 떠안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이같은 사업안을 마련한 출범 회사의 첫 사장은 올 39세의 여성 캐더린 버젤른. 그녀는 바니스와 구찌 등에서 17년간 관련 업무에 종사해온 업계 베테랑으로 전해졌다. 버젤른은 최근 사장 지명 일성을 통해 부닷컴을 파산으로 몬 전임자들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며 효율적인 그리고 약속을 지키는 경영을 하겠다고 밝혔다.
/홍현종기자hjhong@sed.co.kr
입력시간 2000/10/19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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