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맥주 한 캔 마시려면… 미국 4분30초·인도 50분 일해야

맥주 한 캔(500㎖ 기준)을 마시기 위해 가장 적게 일해도 되는 나라는 미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스위스 투자은행 UBS가 지난해 세계 각국의 500㎖ 맥주 평균 가격을 근로자의 평균 임금으로 나눠 분석한 '맥주구매능력지수'에 따르면 미국 근로자는 단 4분30초만 일해도 500㎖의 맥주를 살 수 있다.


미국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근로자의 평균 임금은 5만54달러로 이를 분 단위로 환산하면 40센트가 된다. 미국에서 500㎖ 맥주의 평균 가격은 1달러80센트(약 2,000원)에 불과해 근로자는 채 5분을 일하지 않아도 맥주 한 캔을 마실 수 있다. 2위는 체코가 차지했다. 3위는 맥주천국으로 유명한 독일로 맥주 500㎖당 근로시간이 7분이었다. 이어 네덜란드와 루마니아ㆍ중국ㆍ프랑스 등의 순이었다. 한국은 13위로 12분을 일해야 했고 일본은 17분으로 19위에 올랐다. 전세계 150개국의 평균은 20분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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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맥주 한 캔을 먹기 위해 가장 오래 일해야 하는 나라는 인도로 조사됐다. UBS는 인도의 경우 근로자의 평균 임금이 낮은 반면 세율은 높아 500㎖ 맥주를 먹으려면 50분 이상 일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외에 필리핀ㆍ콜롬비아ㆍ나이지리아ㆍ베트남 등 근로자의 평균 임금이 낮은 개발도상국들이 최하위권을 차지했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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