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예술의 전당 '봄축제'

새천년 새봄을 여는 「시즌 오페라」 축제가 오는 4월 1~ 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른다. 무대를 장식할 두 작품은 푸치니의 「나비부인」과 「오페라 갈라 축제」, 예술의전당이 국제오페라단과 한국오페라단과 공동으로 마련한 잔치다.◇나비부인(4월 1~5일)= 국제오페라단이 여는 첫 무대. 「나비부인」은 미국 작가 존 루터 롱의 소설을 오페라로 옮긴 푸치니의 역작으로 19세기말 일본 여인과 서양 남자의 사랑과 배신을 다룬 오페라로 동·서양의 음악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대중적인 인기가 높다. 이 작품은 지난해 「서울 오페라페스티벌」 가을시즌에 네 차례 공연에서 매번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을 가득 메우며 대중성을 입증한 바 있다. 소프라노 이정애·김영미·김유섬, 메조소프라노 김학남·강일선·서윤진, 테너 김진수·박세원·임산, 바리톤 최종우·유승공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하고, 정갑균이 연출을, 코라도 데 세싸가 지휘하는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반주를 맡았다. 평일 오후7시30분, 일요일 오후4시, (02)580-1300 ◇오페라 갈라축제(4월 8~9일)= 한국오페라단이 올해 창단 10주년을 맞아 지난 10년간 공연했던 대표작들을 모아 무대에 올린다. 비제의 「카르멘」, 도니제티의 「루치아」,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 「리골레토」, 그리고 창작오페라 「황진이」 등 모두 7편의 오페라의 주요장면들이 하이라이트로 꾸며진다. 테너 김남두·박성원·박세원·임 산, 바리톤 김성길·최종우, 베이스 노운병, 소프라노 곽신형·김영미·김유섬·정은숙, 메조소프라노 김학남·정영자 등이 귀에 익은 오페라 아리아들을 들려준다. 유경환이 연출을, 김덕기가 지휘봉을 잡는 프라임필하모닉이 반주를 맡는다. 여기에 오세종이 지휘하는 안양시립합창단과 채상묵무용단이 무대의 완성도를 높여줄 예정이다. 8일 오후7시30분, 9일 오후6시, (02)580-1300 문성진기자HNSJ@SED.CO.KR 입력시간 2000/03/27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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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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