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넷 쇼핑몰 「셔틀버스 마케팅」 도입

인터넷 쇼핑몰이 오프라인 백화점의 「셔틀버스 마케팅」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셔틀버스 마케팅이란 글자 그대로 백화점이 손님을 늘리기 위해 무료 왕복버스를 운행하는 경영 기법.최근 인터넷 쇼핑몰인 메타랜드(WWW.METALAND.CO.KR)가 쇼핑을 하는 사람에게 마일리지 포인트를 줘 무료로 인터넷 접속을 할 수 있게 함으로써 사이버 쇼핑몰도 「셔틀버스」를 운행하게 됐다. 인터넷 접속은 사이버 쇼핑을 위해 꼭 거쳐야 하는 일종의 교통수단. 따라서 무료 인터넷 접속은 사이버 쇼핑을 하는 사람에겐 공짜 왕복버스와 같은 셈이다. 메타랜드가 셔틀버스로 운행하는 인터넷 접속 서비스는 「두루넷 56K」(01445) 다이얼업 서비스. 이용자는 마일리지 포인트가 3,400점이 되면 두루넷56K 6개월 요금인 2,000원을 면제 받는다. 사이버 쇼핑몰의 셔틀버스 마케팅은 매출을 늘려 그 매출의 일정 부분을 인터넷 접속 서비스 업체와 나눔으로써 서로가 이익을 보는 윈윈 전략의 하나다. 이용자는 이들의 거래로 덩달아 이익을 보는 셈이다. PC통신 하이텔이 2월15일 오픈하는 사이버 쇼핑몰 이하이텔(WWW.EHITEL.COM)도 사이버 셔틀버스를 운행할 방침이다. 이하이텔은 3월1일부터 쇼핑을 하는 사람에게 포인트를 적립해 주고, 1포인트당 1원꼴로 하이텔 접속료를 깎아줄 계획이다. PC통신 이용료를 내리는 대신 전자상거래로 매출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이런 사이버 쇼핑몰과 인터넷 접속서비스의 셔틀버스 마케팅은 지난해 삼성몰(WWW.SAMSUNGMALL.CO.KR)이 두루넷과 손잡고 처음 시작했다. 단기적인 이벤트긴 했지만 삼성몰은 행사기간 동안 매출이 상승했고 두루넷은 신규 가입자가 느는 성과를 거뒀다. 이 마케팅은 앞으로 가격인하 정책을 펴는 PC통신 업체를 중심으로 전자상거래 업계에 확산될 전망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PC통신은 장기적으로 무료로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며 『전자상거래와 연계한 셔틀버스 마케팅은 PC통신의 요금할인 방법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익기자WINDO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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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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