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시청자 호응 '하얀거탑' 日원작도 방영… 비교해 볼까

OCN 21일부터 방송… 네티즌의 요청 쇄도로 편성 결정


시청자 호응 '하얀거탑' 日원작도 방영… 비교해 볼까 OCN 21일부터 방송… 네티즌의 요청 쇄도로 편성 결정 드라마 '하얀거탑' 화보 현재 인기리에 방영중인 MBC 드라마 '하얀거탑'(극본, 연출 안판석)의 일본 원작 드라마가 오는 21일부터 방영된다. 영화채널 OCN은 17일 "2003년 후지TV 창사 45주년 특집극 '하얀거탑'(白 い 巨塔)을 오는 21일부터 매주 오전 9시 총 11주간 방송한다"고 밝혔다. 드라마 '하얀 거탑'의 원작은 야마자키 도요코의 베스트 셀러 소설인 '하얀거탑'이다. 1978년 일본 후지 TV에서 소설을 바탕으로 의료 사고와 의사들의 권력을 향한 야망과 비리 등을 중심으로 드라마화했고, 첫 드라마화된 지 25년 만인 지난 2003년 후지 TV에서 리메이크를 했던 것. 보통 10회 내외로 3개월 가량 방영되는 일본 드라마들과는 달리 '하얀 거탑'은 원작 소설의 깊이와 무게감을 살리기 위해 21부의 대작 드라마로 기획됐다. 일본판 '하얀거탑'은 의학계의 숨겨진 이면과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주제로 다뤘다. 폐쇄적이고 관료적인 대학 병원을 배경으로 모든 권력을 손에 쥐려는 천재 외과의사 자이젠 고로와 진지하게 의사의 길을 걷는 사토미 슈지의 삶을 대비시켰다. '하얀거탑'은 2004년 일본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했고 2004년 일본TV 드라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캐스팅상 등 각종 상을 휩쓸 정도로 반향이 컸던 드라마이다. 김명민(장준혁), 이선균(최도영), 김창완(우용길), 이정길(이주완) 등 빛나는 열연으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극의 긴장 구조를 연출해내고 있는 국내 출연진과 일본 출연진의 연기를 비교해보는 것도 좋은 관전포인트가 될 듯하다. 김명민이 맡은 장준혁과 동일한 인물인 자이젠 고로 역할은 영화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에 출연했던 카라사와 토시아키가 맡았으며 이선균의 최도영 역할과 같은 인물인 사토미 슈지 역은 '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에 출연한 에구치 요스케가 맡았다. 장준혁의 애인 역할인 강희재(김보경)에 해당하는 하나모리 케이코 역은 40세가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아름다운 미모를 자랑하는 일본 최고의 배우 구로키 히토미가 연기했다. 최도영 교수를 사모하는 이윤진(송선미)에 해당하는 아즈마 사에코 역은 야다 아키고가 맡았다. OCN의 박선진 기획편성국장은 "'하얀거탑'은 사전제작이 이뤄지고 있는 일본드라마로는 이례적인 장편 드라마로 수술신과 법정신 등의 리얼하고 세밀한 묘사가 눈에 띄는 작품이다. 최근 한국판 리메이크와 관련해 네티즌들의 원작 방영 요청이 쇄도해 편성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 msj@hankooki.com 입력시간 : 2007/01/17 11:4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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