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해외골프] 바예스테로스-알코트 `명예의전당' 헌액

「스페인의 골프황제」세베 바예스테로스와 「기준의 희생자」에이미 알코트가 22일 골프 명예의 전당에 각각 이름을 올린다.PGA와 LPGA에서 활동해 온 이들은 최근 각각 협회가 정한 명예의 전당 헌액 자격을 얻었고 22일 나란히 이름을 올리게 된 것이다. 이들의 이름과 얼굴, 생애 통산 기록들이 새겨진 원뿔모양의 크리스탈은 이미 이름을 올린 다른 72명 선수들의 것과 나란히 명예의 전당에 전시된다. 세베 바예스테로스는 전세계를 돌며 브리티시오픈 3번, 마스터즈 2번을 포함해 78개 대회 우승을 차지했으며 유럽투어 상금왕을 6번이나 지냈다. 특히 9년이나 라이더컵 유럽팀 대표 생활을 했고 지난 97년은 단장을 맡아 유럽팀 우승을 이끌어 냈다. 따라서 골프계 관계자들은 바예스트로스의 명예의 전당 헌액이 단순히 한 선수의 영광 이상이라고 분석한다. 물론 바예스트로스가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는 첫 유럽선수는 아니지만 타이거 우즈, 데이비드 듀발 등 미국 신예선수들이 득세하고 있는 가운데 세베의 명예의 전당 입성이 유럽 골프계에 큰 힘으로 작용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한편 에이미 알코트는 최근 LPGA 명예의 전당 입당 기준이 크게 완화되면서 영예를 안게 됐다. 그동안 메이저 대회 무관이면 일반대회 40승, 1승이면 35승, 2승 이상이면 30승을 올려야만 하는 기준에 묶여있던 알코트는 새로 변경된 기준에 따르면 이미 14년전에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려 했던 선수. 메이저 5승을 비롯, 29승을 기록한 알코트는 1승이 모자라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27포인트만 획득하면 되는 새 기준대로라면 자격이 넉넉하고도 남는다. 알코트의 점수는 메이저대회 1승에 2포인트, 일반대회 우승에 1포인트, 평균타수 1위와 올래의 선수에 각각 1포인트를 부여하는 새 기준으로 환산하면 우승횟수만으로도 39포인트가 되기 때문이다. 【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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