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반 기업들의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사와 공공법인을 제외한 일반기업의 ABS 발행규모는 6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3.3%나 증가했고 발행회사수도 24개에서 60개로 2.5배나 늘어났다.
기업종류별로는 상장법인이 3조6,000억원(23개사)로 가장 많았고 금융감독위원회 등록법인 8,000억원(5개), 코스닥 법인 7,000억원(5개사) 등의 순이었다.
이 같은 ABS 발행 증가는 자산유동화가 자금조달이 곤란한 기업에게 새로운 자금 조달 수단으로 사용됐고 비용축소, 재무구조 개선 등 재무관리 수단으로 점차 보편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해외 ABS발행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해외발행 ABS는 2001년 20억2,000만달러에서 지난해 35억2,000만달러로 74.4%나 늘어났고 총 발행액중 차지하는 비율도 5.1%에서 10.8%로 확대됐다.
<송영규기자 sk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