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韓·中·日 바둑영웅전] 난전에 약한 창하오

제2보(12~28)

[韓·中·日 바둑영웅전] 난전에 약한 창하오 제2보(12~28) 흑13의 협공이 강렬했다. 하변에 미리 뿌려져 있는 흑의 병력이 효과적으로 힘을 발휘할 형편이다. 이 바둑을 분석한 양재호9단의 얘기를 들어보면…. “자기의 병력이 우세한 형세에서는 싸우고 그렇지 못한 형세에서는 싸우지 않는 것이 전투의 상식이다. 백이 하변에서 전투를 서두를 필요가 전혀 없었다.” 백12로는 참고도1의 백1로 갈라치는 것이 무난한 선택이었다. 대략 백7까지가 예상되는데 이것이라면 지구전이 되었을 것이다. 왕레이는 치열한 전투를 즐기는 기풍이다. 그 동안 그것으로 창하오를 압도해 왔기 때문에 오늘도 저도 모르게 난전을 도모하고 있다. 균형과 조화를 추구하는 스타일인 창하오는 난전에 다소 약하다는 것이 선배들의 지적이었는데…. 몸싸움이 시작되자마자 창하오의 실착이 등장했다. 흑19가 그것. 백20으로 두는 리듬을 제공하여 이적수라는 지탄을 받았다. 이 수로는 참고도2의 흑1로 받아 5까지로 이끌었으면 확실한 흑의 호조였다. /노승일ㆍ바둑평론가 입력시간 : 2005/06/17 15:10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